모임: 수요일 2011년 10월 5일
아티클: Culture Clash in the Boardroom
발제: 임형경 (brenda-im@hanmail.net)
후기: 천정훈 (kylecheon@gmail.com)

오랜만에 CASE STUDY를 진행하였는데, 재미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매달 진행할 예정인데, 진행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그걸 이끌어 내는 역량은 또 다른 거니까요.

오늘의 내용은 Global 기업들이 항상 문제에 부딪히는 Global Standard와 Local Standard의 충돌에 따른 이슈를 케이스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독일과 중국기업의 합작 화학기업이 영업부문에서는 일정부분의 Bribe(돈이든 골프여행이든)가 영업에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고, 독일기업은 Global 본사의 윤리규정을 꼭 준수해야 한다는 문제에서 서로 봉착하고 있습니다.

CASE STUDY의 Commentary가 이번엔 한쪽편만 들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게, 비윤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편들 수는 없어서 그럴 것이라는 의견을 보면서 Joint Venture를 하면서 이정도 문제가 생길 것을 각오하지 않았다는게, 스터디나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게 더 신기하기도 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JV는 항상 서로의 의견 충돌이 있으니 단순히 처음에 JV를 세우려고 양보하다가 의사결정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항상 단순하고 명확하게 해두어야 하는 것인데, 세계적인 기업 치고는 너무 단순한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거죠.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의 업계에서의 경험(제약/건설/국책연구소/M&A/보험의 분야에서 이러한 윤리와 실제 영업활동과의 충돌을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 하면서 모든 사람이 한번씩 겪는 고민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키는데 경쟁자는 안지켜서 손해본 경험, 나에게만 강력한 규정이 적용되고 상대방은 웬지 모르게 널널한 규정을 지시받는 상황 등의 답답함이 실제로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윤리규정이 현재에는 어느정도 손실을 가져다 주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오히려 도움이 되고, 윤리를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야 부정적인 방법으로 영업하는 기업들도 결국엔 윤리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이걸 윤리 문제가 아닌 Localization의 문제에서 보자면, 글로벌 기업들은 최대한 진출한 국가에 맞는 정책을 구사할 수 있도록 Flexibility를 Local 지사에 최대한 부여해야 아무리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한들, 영업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면 어디 다닐맛이 날까?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예전보다 투명해지고, 세계 각국에서 각종 법과 규정을 통하여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윤리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당장의 손해와 실적에 과연 견딜만한 자세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한번쯤 의문을 가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규정을 어겨야 된다는 문화가 아닌, 지키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번 토론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윤리냐 실적이냐.. 한번쯤 고민하던 주제를 같이 나눠보니 또 새롭네요. 이런게 HBR토론의 힘일까요?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며 제 인생의 철학을 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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