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수요일 2011년 11월 16일
아티클: The Great Repeatable Business Model
발제: 박정호 (anabiosis@me.com)
후기: 천정훈 (kylecheon@gmail.com)

복잡한 세상이 다가왔습니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자꾸 많은 책이나, 아티클, 사람들은 말합니다. 변화해야 한다. 바꾸어야 한다. 뒤집어 엎어야 한다. 마누라만 빼고 다 버려라. 우리는 이미 버리는 것에 익숙해 졌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도 바쁘다는 이유로 점점 버리게 되었고, 부모님도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못뵈게 되었으며, 하다 못해 같이 사는 부부도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나는 나로써 존재하는데 다들 날 버리고 변화시키라고 하는건가요? 결국 그 변화시키려는 방향은 하나이지 않나요? 다들 똑같아 지라는 건가요?

2011년의 화두는 어찌보면 3천년전에 흔히 사용되고 있던 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미를 서양식으로 해석한 것은 The Great Repetable Business Model 이 아닐까요? 내가 나를 변화시켜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고 합시다. 그러나, 나의 강점이 이 변화된 나의 모습일까요? 아니면 변화자체일까요? 나는 누구인가요? 어떠한 사람이었을까요?

아티클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너 자신, 니가 잘하는 것을 먼저 찾아서 그것에서부터 현재 변화에 대한 적응을 시작하여야, 회사도 조직원도 고객들도 혼란스럽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지키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결국 그것이 단지 10년만 하고 그만둘 회사가 아니라면 정답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환경에 성공적으로 변화하였던 기업에게만 높은 점수를 주었던 우리네 사고방식에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초반에 이야기 했던 과연 자신을 모르고 변화만 추구한다면 10년뒤에 그 기업의 문화는 무엇이며, 철학은 무엇이며, 향후에 어디에 기반을 두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각 기업들간의 차별화가 가능할까요?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역사에서 최악의 난세라고 불릴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과 비슷하게 혼돈과 갈등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내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유명한 현자(공자,노자,장자,한비자 등)들은 하나같이 중용을 주장하였습니다. 시대가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록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그 가치를 통해 길고 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한다는 3,000년전의 진리가, 어찌보면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읽었으면 참 다 아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는 아티클에서, 역사속의 진리까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을 보면, 이 모임 또한 혼란의 시대 속에서 나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모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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