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수요일 2013년 9월 11일
아티클: Innovating for Shared Value
발제: 서창욱 (dotboy98@naver.com)
후기: 천정훈 (kylecheon@gmail.com)

 

최근 HBR에서, 아니 경영학계에서 밀고 있는 개념 중에 하나가 Shared Value 입니다. ‘공유가치’ 라고 번역할 수 있는 이 단어는 어느새 ‘공유경제’ 라는 어떤 생태계를 의미하기 까지 합니다. 새로운 개념이 도입될 때 항상 그러하듯이, 이러한 개념, 목적, 실행방안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아티클은 공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는 가치사슬 전반적인 혁신이 필요한 데, 이러한 혁신을 통해 공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유념해야 할 5가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행본능님이 공유가치의 실행을 기업의 전략실행으로 감안하여, 5가지 요소를 전략실행의 3요소(PLAN, DO, SEE)로 나눠서 설명하셔서 공유가치를 실행한다는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PLAN(사회가 필요한 요소를 찾고, 그것을 기업의 사업에 적합하게 적용하는 전략 수립), DO(최적의 가치사슬 혁신방안을 찾아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외부 이해관계자들과도 협력하며), SEE(공유가치 창출의 결과를 회계적으로 판단해보는 것)으로 정의를 하니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모임에서는 단어의 정의나 개념의 범위, 배경 등에 대한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어차피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멋진 문구가 있지만, 결국 기업이 책임져야 할 사회적 가치가 점점 커지면서, 이참에 이러한 것들을 전략단으로 추구하자고 나온 것이 CSV라고 생각하고 있고, 정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실행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현재 기업들의 사례에 비추어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논의된 것 중에 국내 기업 사례들에 대해 언급해 봅니다. 
 
처음 나온 사례가 기업은행의 사례였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채용을 돕기 위해 채용대행 사이트를 운영하고, 중소기업 전용 컨설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CSR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은행이 사회적 가치(중소기업을 돕는)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고객확보(중소기업 관련 대출/예금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에 가까워서 수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아닌것으로 보여 진정한 공유가치창출이라고 보기에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아직 수익을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잘 고려한다면 공유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CJ의 저단백 햇반과 매일유업의 선청성 대사 이상 분유입니다. 현재 기업단에서는 수익은 나지 않지만 단순히 CSR측면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하였지만, 사실 이러한 독특한 제품 카테고리는 제약업과 마찬가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원가등을 고려하여 가격정책 등을 결정한다면 수요자들은 구하기 힘든 이러한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제품군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도 좋은 사례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차별받지만, 세계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가치가 올라가는 현실을 감안하여 소프트웨어 인력들을 양성하게 하고, 아카데미 임에도 불구하고 인턴처럼 오히려 돈을 주는 개념이 일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삼성전자가 향후에 경쟁력 확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공유가치창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활동은 아티클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제품제조와는 달리 회계적/재무적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보완할 새로운 구조를 또 고려하면 진정한 공유가치 창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이 점점 복잡해지고, 새로운 시장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면서 나온 개념이 결국 CSV 입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가면서 기업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아티클처럼 이제는 CSV가 갈길이냐 아니냐를 고민할 때를 넘어서 실제 실행방안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이유는 물론 근본적으로는 수익창출입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수익에만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사회와도 그 수익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된 것입니다. 
 
공유경제는 꼭 제 3세계, 가난한 사람/어려운 사람들의 행복추구 뿐은 아니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한 어떠한 Social Needs를 정확히 파악하여 해당 Needs와 연결하여 기업의 수익창출이 가능한 Business Model이 구성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기업이 사회와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 공유경제는 협력적 소비와 같은 의미로 쓰는 다른 뜻이네요. 제가 의미했던 것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비즈니스 형태가 널리 퍼지고 있고, 경제구도의 한 축이 된다는 의미로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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