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Harvard Business Review 2016년 12월호의 아티클 “Do You Hate Your Boss”의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 글입니다. –

“아, 진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니까.”

“어쩜 그렇게 눈치도 없는지 참.”

주말에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하고 있으면 근처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심심치 않은 대화의 주제입니다. 자신의 부하나 동료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상사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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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2016-12월호에 수록된 ‘Do You Hate Your Boss?’

갤럽의 ‘글로벌 직장 실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 직장인들의 50%가 직장생활 중 자신의 상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직무 적합성이나 성과에 대한 부분이 아닌, 인간관계 때문에 자신이 속해있는 팀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라는 점이 놀랍네요.

그럼 대체 ‘나쁜 상사‘란 누구일까요?

사소한 지적을 포함해 불만이 많고, 의사결정을 미루고,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채며, 책임을 전가하는 등 ‘나쁜 상사’라고 불릴 만한 속성들은 다양합니다. 하나하나의 특징마다 모두 공감이 갑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쁜 상사들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그들은 결과를 이끌고 달성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면 악해지는 약점을 지닌 선한 사람들이죠.

나쁜 상사를 만났을 때,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는 5가지 단계를 듭니다.

1단계. 공감 훈련

당신 상사가 지금 어떤 기분일지 헤아려 보는 연습입니다. 상사가 어떠한 압력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나에게 행해지는 그 나쁜 행동의 저변에 있는,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파악해보아야 합니다.

2단계.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라.

그렇다면 자신은 과연 최선을 다해 잘 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합니다. 상사와 어떤 부분에서 충돌하는지를 돌이켜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상사와 잘 지내는 동료를 찾아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 그에게서 조언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동료로부터 언제, 어떻게 하면 상사에게 원하는 의사를 피력할 수 있는지,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간접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3단계. 변화의 기회를 제공하라.

이제, 직접 상사와 이야기를 해야할 때입니다. 사내에서 서로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와 본인 모두가 상황 개선에 나서야 합니다. 기회가 좀처럼 닿지 않는다면, 회사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 장소에서 둘이 사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시도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야만 두 사람 모두가 ‘안전한 장소’라고 느끼기 때문이죠. 여기서 핵심은, 상사가 어려운 대화를 나눈다는 것을 예상하도록 알려서 대화를 회피할 수 없게 사전에 암묵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4단계. 반란을 도모하라.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반란이나 내부고발은 자칫 커리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나 이 방법을 선택한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상사가 당신의 문제에 왜 책임을 져야 하는지 실제의 사례를 잘 모아야 합니다. 실적에 악영향을 주었다던가, 회사 규정이나 지침을 어겼다는 증거들 – 이메일, 동료의 진술서 –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도 있다는 위협이 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해야죠. 그렇지 않는다면, 그 칼날의 끝은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5단계. 시간을 끌거나 직장을 옮겨라.

위의 방법들을 활용했음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마지막 남은 선택지는 ‘Exit’입니다. 미련없이 떠나세요.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본문 마지막 부분에 아주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 공유합니다.

나쁜 상사를 둔 것이 당신의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상사 옆에 있는 건 잘못입니다.


직장 상사도 똑같은 한 사람이다보니, 서로가 맞지 않는 부분은 필연적으로 생기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혹은 상사도 어디선가 자신의 부하직원에 대한 불만사항을 이야기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결국 인간 대 인간으로서 갈등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한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soul-searching(자기 성찰)이라는 과정과, empathy(공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상기시켜 준 글이었습니다. 역으로 우리는 과연 상사에게 ‘좋은 부하’일까요?

뭐, 최선을 다했다면, 맞서 싸우고, 전장을 떠나면 되겠지요!

영어원문: What to Do When You Hate Your Boss

에디터 김태환 unnamed facebook_circle_color-256
* 김태환 에디터는 HBR포럼코리아 운영진으로, 시청 English Club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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